[앵커]<br />작은 화살을 과녁에 던지는 다트, 오락실이나 술집에서 한두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.<br /><br />모두가 이기는 자랑스러운 리그, 모이자 리그 스물세 번째 시간은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스포츠로 날갯짓을 시작한 '다트'입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좁은 공간을 정확하게 찌르는 화살, 올해 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프로 선수의 실력입니다.<br /><br />심심풀이 오락 정도로 여겨지지만, 동호인들은 다트가 양궁이나 사격처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'멘털 스포츠'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지름 40cm 과녁에 20g 다트를 꽂으려면, 정교한 손끝과 두둑한 배짱이 필수.<br /><br />특정 점수에서 시작해 상대보다 먼저, 정확히 0점을 만들어야 이기는 '제로원'이 가장 인기 있는 다트 경기입니다.<br /><br />정중앙인 50점짜리 '불'을 최대한 맞힌 뒤, 막판 정확한 점수에 꽂는 전략이 기본입니다.<br /><br />[최민석 / 한국 랭킹 1위 : 다트가 '멘털 스포츠'라고 하는데요. 집중해서 제가 원하는 위치에 중요한 시점에 집어넣었을 때의 그 짜릿함이 있어요.]<br /><br />저도 직접 배웠는데, 쉬워서 더 매력적입니다.<br /><br />[김길우 / 동호회 '팀 잭스' 회장 : 엄지와 검지 두 개로 잡으시고, 가볍게, 꽉 쥐지 마시고 가볍게 잡으신 상태에서 내 팔이 뒤로 왔다가 앞으로 가는 힘에 올라가는 부분에서 놔주시기만 하면 다트는 알아서 날아갈 겁니다. 한번 해보시죠.]<br /><br />우리나라 다트 동호인 인구는 약 3만 명.<br /><br />쏠쏠한 상금과 랭킹, 세계대회 진출권 등 다양한 '당근'이 선수들 승부욕을 자극합니다.<br /><br />다만, 즐길 장소가 마땅치 않은 게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[김아름 / 한국 다트 여자 챔피언 : 아직은 술집이 아니면 다트를 접하기 힘드니까 사람들 인식이 고정돼 버린 것 같은데요. 술 마시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요.]<br /><br />숨죽이는 긴장 끝에 명중의 쾌감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,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미래는 장밋빛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6_201610150035206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